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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화웨이에서 틱톡으로 갈등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통신장비에 이어 이번에는 틱톡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중국을 위협하고 나서 국내외 여론이 시끄럽다. 틱톡 압박에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도 거들고 나섰다. 미국 상원이 지난 주 연방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을 깔아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 앞서 지난달 하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둘을 통합한 법률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시행에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08.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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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를 ‘신한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게임 및 e스포츠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 주재 제11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핵심 내용을 보면 20여년 전부터 시작된 한류의 역사를 돌아보며 이제는 네 번째 단계로 도약하는 ‘신(新)한류(K-Culture)’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신한류’란 기존 한류와 달리 우리 문화 전반에서 한류콘텐츠를 발굴하고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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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처럼 몰아쳤던 암호화폐의 긴 터널을 지나 블록체인이 비로소 미래 기술 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산업 초기 통과의례처럼 거치는 투기과정을 벗어나 본격적인 기술개발경쟁 국면으로 들어선 것이다.하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만 열려 있을 뿐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블록체인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뚜렷한 실적을 동반한 성공 기업이 나와야 한다. 가능성만으로 버텨내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본격화와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부상하는 이 시점을 계기로 블록체인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0.07.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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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종료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가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을 이용자 보호 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 SKT는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내달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이제 011은 추억으로 사라지게 됐다.불과 수년전만해도 011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번호였다. 정부의 강력한 010 번호통합정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011로 시작하는 2G폰을 고집해왔다.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래 버티진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06.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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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넷마블을 비롯해 웹젠, 위메이드, 그라비티, 게임빌 등 다수의 업체들이 성년인 20살 생일을 맞았다. 이들 업체에 앞서 엔씨소프트와 넥슨, 컴투스 등이 20주년을 넘겨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이 모두 성년을 넘기게 됐다. 그리고 곧 20주년을 기록할 업체들도 적지 않다. 20년이라면 길다도고 할 수 있고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20년을 자라온 청년들에게 성대한 기념식을 차려줄 정도로 그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창업 이후 5년 동안 생존하는 기업은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10년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6.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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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게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삶과 비즈니스의 패턴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산업구조도 변하고 있다. 미팅이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이른바 MICE로 불리는 오프라인 중심의 산업이 대폭 축소되는 반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언택트) 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의도치 않게 비대면 산업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이런저런 불편함이 많다.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다보니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비대면 산업이 확대되면서 이와 관련된 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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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태
2020.05.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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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인류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자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하천과 강물이 맑아지고 미세먼지로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공기가 깨끗해졌으며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 인류의 통제에서 잠시 벗어난 지구의 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코로나19의 역설’이다.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야생동물들이 모처럼 평화롭게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바다사자가 떼지어 육지로 올라와 길에서 휴식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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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2020.05.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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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결과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야당은 그 어느때보다 참혹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여당에게도, 야당에게도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고 야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변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모두 이번 총선의 결과를 해석하고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총선의 결과를 예의 주시했던 게임업계는 김병관 의원의 낙선에 크게 실망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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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억
2020.04.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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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마치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전쟁 같은 상황이다. 예방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나라마다 문을 걸어 잠그면서 하늘 길, 바닷길이 점차 끊기고 있다.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지를 못하니 경제상황이 심각하다.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이렇듯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블록체인 업계의 눈과 귀는 한창 심사가 진행 중인 4500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예산 예비 타당성 심사에 쏠려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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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태
2020.04.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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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국가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다. 아무리 일부 언론과 일본이 우리의 진단 및 방역시스템을 폄훼하며 흠집을 내려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차분한 행동과 정부의 발빠른 대처 능력을 지켜본 해외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어메이징 코리아!”를 외치며 연일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방역 모범국가’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03.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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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건국 이후 최악의 전염병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적과의 전쟁과는 또 다른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한 지 두달여 만에 7천여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상상키 어려운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그나마 타격이 크지 않지만 식당과 PC방 등 영세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신천지라는 종교의 집단감염이 가장 큰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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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억
2020.03.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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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충격과 공포로 시작된 2020년. 그러나 우리 국민들에게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냈던 2002년의 감동 못지 않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석권은 월드컵 4강 진출과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주기에 충분한 획기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에 힘입어 북미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스페인·일본 등 세계 각 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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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2020.02.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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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옛부터 자신들을 '중화'라 부르며 주변의 모든 나라를 오랑캐로 무시해 왔다. 그래서 그들의 역사서를 보면 우리나라를 동쪽 오랑캐(동이:東夷)라고 부르며 눈 아래로 봤다. 근대로 들어서면서 그들은 서양 열강들의 침입으로 '종이호랑이'로 전락했고 그 이후에도 공산화로 고립된 상태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 덩샤오핑이 정권을 잡은 후 '흑묘백묘'를 내세우며 경제를 개방하고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후 그들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지금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미국과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2.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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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다. 벌써 10년째 그 지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일본은 1968년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뒤 42년 만에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일각에서는 향후 10년내 중국이 세계 1위 경제대국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매출액이 많다고 해서 명문기업이라 하지 않고 돈이 많다고 해서 명문가라고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단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크다고 해서 진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0.0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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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도 벌써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비상정국 속에서 출범한 문 정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 물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겠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그렇고 최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또 세계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국민과 기업들은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0.0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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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기해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우리 게임인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누군가는 뿌듯한 성과와 보람으로 가슴이 벅찬 반면 누군가는 아쉬움과 좌절로 가슴을 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욕심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있으면 그 반대편에는 실패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입장에서 볼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 그리고 산업 전체를 놓고 보면 올 한해는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우리 사회의 주도층인 대학 교수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9.12.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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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게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역대 장관들이 외면했던 '지스타' 개막식에 참석했고 이에 앞서 게임산업을 옥죄고 있는 게임산업진흥법을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최근엔 게임인들을 위한 특강을 마련해 여러가지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많은 장관들이 있었지만 이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장관은 많지 않았다. 게임인들은 산업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장관으로 박지원 의원(대안신당)을 꼽는다. 김대중 정부 시절 그는 문화부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9.1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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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를 여행한다면 에펠탑과 몽마르트언덕, 그리고 루브르박물관은 꼭 들러볼 곳들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은 지나온 역사를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만나볼 수 있기에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필자도 루브르박물관을 처음 찾았을 때의 감동과 압도감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특히 이곳은 프랑스라는 한 나라의 박물관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재를 모아놓은 곳으로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그래서 몇달에 한번씩 전시물을 교체해 관람객을 기다린다. 수많은 미술작품과 조각품 가운데 레오나르도 다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9.1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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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소년들에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학생들이 유튜버가 되겠다는 대답을 한다. 불과 여섯살짜리 꼬마가 연간 수십억원을 벌어들이고 60대 농부도 유튜브를 통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고, 한 물 간 개그맨들이 유튜브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는 등 유튜브는 커뮤니케이션의 흐름까지 바꿔놓고 있다. 그런데 유튜브가 아직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전에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프로게이머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그때는 그랬다.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프로게이머는 우상이나 다름없었다. 화려한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하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9.1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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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시장은 한 때 우리의 앞마당 같은 역할을 했다. 10여년 전 중국 게임업체들이 한창 걸음마를 떼고 있을 때 우리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해 척박한 땅을 일궜고 붐을 일으키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미르의 전설'을 필두로 많은 온라인게임이 중국에서 크게 히트했고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이후 많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중국시장에 진출하며 휘파람을 불 수 있었다.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올드보이들은 아직도 매년 8000억원에서 1조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데스크칼럼
김병억
2019.10.29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