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중국 게임시장은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의 안마당이라고 할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다. 물론 ‘미르의 전설2’를 시작으로 아직도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많은 게임들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런데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오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우리를 통해 게임산업의 가능성을 깨닫게 된 중국 개발자들이 너도 나도 모바일게임 개발에 뛰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퀄리티가 발전한 것이다.수년 전만 해도 중국산 모바일게임은 조악한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의 기획력과 퀄리티를 따라갈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모바일게임을 론칭하면 금방 대박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기엔 넘을 수 없는 두터운 장벽이 존재했다. 당시 중국은 저작권이란 개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가 하나 있다. 바로 ‘카카오 프렌즈’다.카카오 프렌즈는 채팅 이모티콘으로 다양한 표정과 코믹한 내용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단순한 캐릭터에 불과했던 이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스타로 거듭난 것이다.NHN픽셀큐브가 카카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개발한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은 등장하자마자 처음부터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더니 지난 달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다.거기에 모바일 퍼즐 게임의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9월 퍼즐게임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스마트폰 모바일게임 시장은 3~4년 전 캐주얼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달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에서는 각 지역구를 비롯해 비례대표를 결정하는 등 총선체제에 돌입했다.이번에 선출되는 20대 의원들이 다음번 대통령 선출 때까지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은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동안 여야 모두 정책정당이라기 보다는 지역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여야 모두 적지 않은 내홍을 겪었고 여기저기에서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총선 공약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인물과 계파만 남게 됐다.여당의 경우 진박과 친박, 비박 등 수많은 계파가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세싸움을 벌였다. 야당도 마찬가지로 친노, 운동권 세력에 불
주요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넷마블게임즈가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었다.게임은 손에 잡히지 않는 콘텐츠산업이다. 이 때문에 원가를 따지기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이 인건비에 들어간다. 100억원의 개발비가 들었다고 하면 그중 70~80%는 인건비였다고 할 수 있다.반면 자동차나 휴대폰 등 오프라인산업의 경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매우 높다. 게임과는 반대로 50~60%가 원자재 값이다. 그렇다 보니 1조원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동차 10만대만 팔아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반면 게임으로 1조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천문학적인 유저가 필요하다. 온라인게임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적어도 수백만명
[데스크칼럼] 게임업계가 정부의 대표적인 과잉 규제로 손꼽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청소년들의 심야시간 게임이용을 차단하는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고 다른 하나는 성인들의 온라인 웹보드게임의 이용을 제한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상의 관련 시행령이다.이 두 규제가 시행된 이후 업계의 반발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셧다운제’를 ‘부모선택제’로 완화하고 웹보드게임 규제도 내용을 수정키로 했다. 그런데 업계는 특히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대해 불만이 크다. 정부가 생색만 내면서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안되도록 했다는 것이다.개선안의 골자는 월 이용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월 이용한도가 60% 이상 늘어났으니 크게 선심을 썼다는 것인데 업계가 느끼는 체감온도
‘리니지’를 말하면 반드시 ‘김택진’이란 이름이 따라온다.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아니 둘은 같은 뜻을 지닌 동의어나 마찬가지다.그리고 ‘리니지’는 게임의 역사를 개척하고 뒤바꿔 놓은 기린아다. 이 작품은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이러한 성장이 당연한 것이겠지만 온라인게임이 이렇게 오랜 기간 서비스되며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이러한 사례는 ‘리니지’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 물론 ‘바람의 나라’가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지만 그 작품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반면 ‘리니지’는 지금도 매년 2000~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정도 매출은 가장 최근에 나온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등 쟁쟁한
카카오의 거침없는 도전이 계속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신대륙을 개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인가를 거쳐 ‘카카오뱅크’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는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 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카카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3000억 원이다.‘카카오톡’이라는 무료 메신저로 이름을 알린 지 불과 수년 만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렸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을 따냄으로
게임계와 학계, 그리고 유저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지스타2015’가 막을 내렸다.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이 행사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21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관람객과 1700여명의 바이어를 불러 모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외형적으로 볼 때는 과거와 비교해도 그다지 나쁘다 할 수 없는 행사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위기론’이 나올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업계가 가장 우려한 것은 B2C 전시장이었다. 규모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커졌지만 그 큰 장소를 채운 업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시장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변하면서 어려워진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자리를 뺐기 때문이다. 그나마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며 빈자리를 채
얼마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다시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관심을 끌었다.현직 여당 대표가 게임산업에 대해 이렇게까지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게임을 5대 문화 킬러콘텐츠 산업으로 추켜세우며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한 이후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여당의 최고위급 인사라고 할 수 있다.김 대표는 ‘위기의 게임산업, 대안은 있는가?’란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2000년대 들어서 인기 있는 게임과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등장을 통해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것을 지켜봐 왔다”며 “게임산업의 규제로 인해 산업 위축 효과가 나타나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20여일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8일로 마무리됐다.이번 국감은 국민들을 위한 국감이었다기 보다는 여야의 정치적 이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아무런 실속도 거두지 못한 최악의 국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번 국감에서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내지 국민편익을 위한 내용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말만 요란했지 실속이 없었고,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들은 비켜간 채 여야 간 이념 다툼이나 당내 정파 간 유·불리를 따지는 정쟁으로 얼룩졌다.특히 정치적인 이슈에 치중한 나머지 게임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관심도 이슈도 없었던 국감으로 끝을 맺었다.게임업계는 매년 국감이 있을 때마다 숨을 죽이며 “또 어떤 억지논리로 게임을 비난할까” 걱
다음카카오가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또 이날 35세의 젊은 임지훈 대표가 단독 CEO로 지휘권을 잡았다.지난해 이맘때 다음과 카카오가 전격적으로 합병한 지 1년여 만에 이 회사는 또다시 ‘환골탈태’를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카카오의 이러한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업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도전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아니면 ‘도박’으로 끝날 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직은 성패를 논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파격적이고 전격적인 김 의장의 추진력에 모두 놀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지금 인터넷과 모바일세상은 격변기에 접어들었다. PC온라인이 세상을 주도할 때는
정부가 가상현실(VR)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보고 범 부처 차원에서 육성계획을 수립키로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가상현실산업 육성을 위해 10인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산업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VR산업은 이제 막 태동기에 접어들고 있으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정부가 직접 나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이에 앞서 이미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오큘러스VR, 밸브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하드웨어를 선보이며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게임과 영상 등 VR기기에 들어가는 콘텐츠 개발도 한창이다.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부터 상용화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곧 이 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때 우리 온라인업체들의 안마당과도 같았던 중국 시장은 이제 우리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더군다나 모바일게임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우리 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에 중국 시장은 홀로 급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우리 모바일업체들은 중국시장을 노리면서 10여년 전부터 컴투스를 필두로 많은 업체들이 도전을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만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난맥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몇몇 현지 업체들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게임의 경우에 중국에서 초창기 시장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한국산 게임들이었다
우리나라 인터넷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최근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연일 새로운 뉴스를 터뜨리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데 반해 네이버는 너무 조용한 것이다. 지금까지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네 포털 시장은 네이버가 장악해 왔다. 그 뒤를 다음이 쫓고 있지만 그 차이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절치부심하며 칼을 갈던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네이버를 바짝 긴장시켰다.이후 다음카카오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업에 나서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카카오와의 합병을 계기로 PC에서 모바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겨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 선언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 회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마련한 청와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임에 참석해 모습을 비췄다.그런데 쟁쟁한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나란히 자리에 참석한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아마도 최근의 일들이 그의 심기를 어지럽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는 올해 들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카카오 게임하기의 위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 그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수년 전 가입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마땅한 수익이 없어 고심하던 카카오를 단숨에 일으켜 세운 구세주나 다름없었다.그런데 이러한 선봉장이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 아직은 건재하지만 ‘탈 카카오’를 외치며 그를 떠나가거나 ‘타도 카카오’를 외치며 도전해오는 라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강력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외부에 잘 나서지도 않고 휴일도 없이,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밤낮으로 일만 하는 워커홀릭으로도 알려져 있다.그런 그가 지난 15일 ‘퍼스트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1 NTP)’ 행사장에 나왔다. 이 행사는 방 의장이 직접 지시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방 의장은 행사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 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함께 했다. 게임업계를 취재한 것이 20여년 가까이 되고 방 의장을 알게 된 것도 그 정도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그가 장장 네 시간이 넘도록 수많은 기자들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간담회를 끝까지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방 의장이 이
게임업체들이 최근 '확률형 아이템'의 내용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자율규제에 나서면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업체들에게는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민감한 사안이다. 캐주얼게임이나 청소년용 게임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이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한다는 것은 매출원을 공개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이러한 이유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정부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자 마지못해 업계 스스로 하겠다며 나선 것이다.현재 게임업체들은 넥슨을 시작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내용을 공개하는 자율규제를 하겠다는 분위기다. 일단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게임산업협회(K-iDEA) 소속 회원사들이 자
최근 게임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주저 없이 방준혁과 송병준이라는 두 사람을 거론할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김정주 엔엑스씨 회장은 이미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앞서 거론한 두 사람은 어찌 보면 우여곡절도 많았고 역경 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한다.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의 경우 손수 키워왔던 넷마블을 CJ그룹에 매각하고 한 때 게임업계를 떠나 있었다. 그러다가 그룹 내에서 게임사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리고 몇 년 만에 넷마블을 분사시키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위기에서 빛을 발하는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송병준 컴투스 사장의 경우는 방 의장과는 달리 큰
게임업계가 절박한 생존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주력사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모바일과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과거에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온라인개발업체가 뿌리와도 같은 작품들을 타 업체에 넘겨주는가 하면 최근 외면 받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사들이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모바일게임이 대세라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업체는 모바일에 전념하기 위해 온라인사업을 정리하고 있으며 반대편에서는 중박 온라인게임을 사들이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당장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새판짜기를 통해 업계의 지형도 바뀔 것이 분명해 보인다.최근 업계는 놀라운
지난 2011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의 수면권과 면학조성을 위해 밤 12시 이후에는 온라인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셧다운제’를 도입키로 했을 때 산업계는 물론이고 문화계 인사들도 강력히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는 ‘청소년기본법’을 개정해 이 제도를 도입했고 이후 ‘셧다운제’는 대표적인 ‘게임악법’으로 불려 왔다. 이같은 제도 도입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던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들이 멀리해야 하는 놀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 강제적으로 시간을 할당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보호자인 부모역할을 제한해 놓고 있다는 점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이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경제적인 손실 또한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잇달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