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순위 142계단 상승, 열기 고조 … 폭넓은 유저층 공략, 장기 흥행작 가능성 제시

에픽게임즈의 '폴가이즈'가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약 한달이 지났다.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 로얄 게임으로서 재미를 인정받은 가운데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디어토닉이 개발한 이 작품은 2020년 출시된 파티 로얄 게임이다. 최후의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최대 60명이 미니 게임 라운드를 진행하게 된다.

당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환경으로의 전환과 맞물려 '폴가이즈'도 주목을 받게 됐다. 기존 게임을 즐기지 않던 유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여럿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이 시대 흐름을 관통했다는 평이다.

# 2주만에 이용자 5000만명 돌파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미디어토닉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폴가이즈'를 무료 플레이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와 맞물려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비롯해 닌텐도 스위치, X박스 등을 통해 이 작품을 출시하며 저변 확대에 나섰다.

이 작품은 이 같은 무료화 이후 48시간 만에 이용자 2000만명을 넘었으며 2주 만에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지표 상승세 역시 괄목할 만하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더 로그’에 따르면 '폴가이즈'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현재 17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무료화 직전인 지난달 20일 대비 무려 142위나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인기 역주행은 친구와 가족, 누구나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무료 전환 이후부터는 PC와 콘솔 구분 없이 모든 기기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돼 더욱 큰 파급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보는 게임' 시대에서의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귀여운 외형과 모션의 '젤리빈'들이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우당탕탕'이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에서다. 이는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콘텐츠로서도 이목을 끌게 됐다.

특히 파티 로얄의 예상치 못한 다채로운 상황과 이에 대한 스트리머의 반응 등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스트리머의 다음 라운드 진출과 탈락을 예측하는 등 시청자와 소통 측면에서의 재미도 뛰어나 '폴가이즈'의 인기 몰이가 이어지게 됐다는 것.

# 변신의 한계가 없는 '젤리빈'  
'폴가이즈'의 매력 중 하나로는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가 꼽힌다. 특히 '젤리빈'이 별명인 폴 가이들이 모여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마치 버라이어티 예능과 같은 재미를 준다는 평이다.

젤리빈의 모습을 꾸밀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튬도 이 같은 매력을 더한다. 색상과 패턴을 비롯해 상의, 하의 등의 아이템을 조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양각색의 모습들이 어우러지며 파티 로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 같은 코스튬을 수집하고 늘려가는 것도 '폴가이즈'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재화로 구매하는 것도 있지만 시즌패스의 보상을 통해 이 같은 아이템들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다양한 콜라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무료화 이전부터 유명 IP, 그리고 예상치 못한 IP와의 콜라보가 성사됐다. 

특히 지옥의 악마들을 상대하는 게임 '둠'과의 콜라보가 이뤄진 것도 단적인 사례다. 둠 슬레이어, 타이런트, 카코데몬 등이 젤리빈의 모습으로 '폴가이즈' 세계관에 녹아들었다. 이를 통해 어떤 IP를 활용하더라도 '폴가이즈'의 매력을 살리며 콜라보 궁합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번 무료화 시점과 맞물려 골든 검투사, 드래곤 등의 신규 코스튬을 비롯해 '헤일로' '어쌔신 크리드'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푸쉰' 등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 새로운 도약, 장기 흥행될까
'폴가이즈'는 방향키·점프·다이빙·잡기로만 구성된 간단한 조작법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서 매력을 충분히 갖춘 작품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 같이 뒤뚱거리는 캐릭터와 테마파크와 같은 화려한 색감의 스테이지까지 이 같은 특징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끝없이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게임으로서의 깊이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새로운 라운드와 장애물을 통해 공략법을 찾고 경험을 쌓아 실력을 발휘하는 재미를 다듬어왔다. 이 같은 개발진의 노력이 '폴가이즈'의 인기 상승세 비결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무료화와 함께 새 시즌 '우리 모두 무료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스피드 서킷' '블라스트 공' '통통 튀는 바닥' '폴가이즈 배구' 등 새 라운드 및 장애물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게임 화폐 '쇼벅스'를 도입하고 시즌 패스 및 다양한 코스튬과 이모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시즌 패스 역시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폴가이즈'는 이를 통해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파티 로얄 게임의 흥행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도 업계는 눈여겨보고 있다.

때문에 기존 인기작들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장기 흥행까지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이다. 향후 지속적인 공세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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