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앤고 프린스ㆍATAㆍGNL e스포츠 등 뛰어난 성적 거둬 … 젠지ㆍ광동 프릭스도 여전히 유력 우승 후보

고앤고 프린스.
고앤고 프린스.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가 지난달 31일 2주차 일정까지 모두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3·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및 위클리 파이널, 그리고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 일정만이 남았다.

대회에 모인 한국과 일본, 차이니즈 타이페이·홍콩·마카오 48개 팀의 목표는 단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다. 그랜드 파이널은 동아시아 배틀그라운드 챔피언을 결정하는 무대로, 4주 간의 위클리 파이널을 통해 누적 토털 포인트 상위 16팀만이 진출할 수 있다.

지난 2주 동안의 위클리 파이널 경기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누적 토털 포인트 1위인 고앤고 프린스, 위클리 파이널 우승팀인 ATA와 GNL e스포츠, 아직 저력이 남은 젠지와 광동 프릭스 등이 요주의 팀으로 꼽히고 있다.

# 위클리 파이널 토털 포인트 1위 '고앤고 프린스'

고앤고 프린스는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1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을 2위로 통과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위클리 파이널에서 78점이라는 대량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단 1점 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무려 123점을 수확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201점으로 그랜드 파이널을 사실상 확정했다.

고앤고의 ‘제니스’ 이재성은 최근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이재성은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18킬로 킬 리더 공동 2위를 기록한 뒤, 2주차에서도 24킬을 거두며 다시 한번 킬 리더 2위에 올랐다. 이재성이 PWS: 페이즈2에서 기록한 킬 수는 총 73킬로 대회에 나선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고앤고는 매치 상위권으로 이어가는 빌드 업 과정은 뛰어나지만, 결국 후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해 5개 매치만에 치킨 2회 및 토털 포인트 86점을 얻어내는 등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다.

ATA.
ATA.

# 위클리 파이널 우승팀 'ATAㆍGNL e스포츠'

ATA는 2주간 위클리 파이널에 개근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53점으로 고앤고 프린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4시간 23분에 달하는 팀 생존 시간을 기록하며 생존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순위 포인트로만 47점을 거두기도 했다.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이 강점이며, 상대 팀 간의 교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유리한 구도를 만들 줄 아는 팀이다.

ATA가 1주차의 주인공이라면, GNL e스포츠는 2주차의 주인공이다. GNL은 1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위클리 파이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턱걸이로 2주차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GNL은 파이널에서 무려 124점을 쓸어 담으며 당당히 우승을 손에 넣었다. 특히 첫 5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78점을 독식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단점은 다소 큰 기복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핵심 플레이어는 모두 신인이다. ATA의 ‘장구’ 조정민과 GNL의 ‘로이’ 김민길은 올해 처음으로 PWS에 나선 신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강심장을 통해 여러 차례 클러치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향후 소속 팀의 순위가 정해질 전망이다.

젠지.
젠지.

# 유력 우승 후보 '젠지ㆍ광동 프릭스'

젠지와 광동 프릭스는 대회 시작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팀들이다. 두 팀 모두 직전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과 ‘인천 챌린지 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PWS: 페이즈2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뜨거운 기대에 비해 두 팀의 전반전 성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젠지는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토털 포인트 92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이어진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는 다소 허점을 드러내며 11위로 위클리 파이널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젠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노출된 문제점을 남은 2주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는 전반기를 마친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2주간의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모두 좋지 못한 성적으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는 토털 포인트 31점을 기록하며 16개 팀 가운데 15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그랜드 파이널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여전히 두 팀 모두 타팀에게는 견제의 대상이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ATA, GNL e스포츠, 배고파 등은 인터뷰를 통해 “특히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잃었던 감을 되찾기만 한다면 언제든 저력을 발휘해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열렸던 PWS: 페이즈1의 경우, 위클리 파이널 16위 팀이 누적 토털 포인트 91점을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페이즈2의 그랜드 파이널 역시 이와 비슷한 선에서 진출권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PWS: 페이즈2는 오는 3일 위클리 서바이벌 3주 1일차 경기로 돌아온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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