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기념 신작 라인업 중 첫 작품 이달 론칭 … 스토리 중심의 '뉴트로 RPG' 지향

그라비티가 이야기 전개의 매력 및 고전 RPG 감성을 내세운 신작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라비티네오싸이언은 4일 서울 마포구에서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간담회를 갖고 작품 소개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 작품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론칭 예정인 3개 작품 중 첫 번째를 장식하는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이 강조된 스토리 RPG로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올해 북미 지역 론칭과 더불어 지난 4월 스팀을 통한 서비스도 시작했다.

스팀에서 한국 유저들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며 매출의 50% 수준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장르와 IP의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호불호가 있지만, 초반 구간을 넘긴  유저들의 평가는 매우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플레이 시간을 늘려간다면 이 작품만의 매력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작품은 앞서 '라그나로크' IP 기반 MMORPG와는 다른 스토리 중심의 고전 RPG 감성을 살린 작품을 지향한다. 100여개의 거대한 오픈 필드와 던전이 구현됐으며 최대 4개 캐릭터의 파티 조합 및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한 편의 팬터지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원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카드'를 재해석해 이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는 것. 

주인공의 기억을 찾는 모험이 주된 내용으로 이와 맞물려 세계의 음모를 밝혀나가게 된다.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영웅을 영입하기 위한 영웅 퀘스트, 각 영웅에 대한 인연 퀘스트, NPC의 사연을 풀어가는 서브 스토리 등 5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퀘스트를 준비했다.

또 원작에서의 직업 각각을 캐릭터화시켰으며 론칭 시점 20개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상위 직업군이라고 무조건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1차 직업군이지만 상황에 따라 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 이 가운데 캐릭터의 잠재력 강화, 랭크 업, 장비, 코스튬 등을 통해 성장시켜나가는 RPG의 재미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그라비티네오싸이언의 김성용 개발 팀장,이정현 기획 팀장, 권인경 마케팅 PM, 정원태 사업 PM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사전 접수 및 현장에서의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 작품명을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개발진 : 주인공의 잃어버린 기억이 게임의 시작이자 엔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긴 어렵지만 주인공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게임이 시작되고 잃어버린 기억을 점차 찾아나가는 게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이다.

- 올해 3개 작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만의 매력으로 내세우고 싶은 게 있다면.

개발진 : 첫 번째는 역시 스토리다. 이 작품의 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고전 RPG처럼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펼쳐질 이 작품만의 이야기를 더 많은 유저들이 즐겨줬으면 한다. 
두 번째는 원작 그래픽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부분이 될 것 같다. 이후 등장할 두 작품인 ‘라그나로크 아레나’와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RO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싱글 플레이 성향이 강한 것도 특징이다.

-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이후 한국 서비스까지의 간격이 벌어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개발진 : 한국 유저는 콘텐츠 소진이 빠르기 때문에 추가 콘텐츠 개발 및 확보를 위해 글로벌 버전을 우선적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며 받은 피드백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라그나로크' 20주년에 맞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부분도 하나의 이유다. 

- 해외 서비스에서의 주요 성과와 이를 통해 보완한 점을 소개한다면.

개발진 : 앞서 태국 지역에서는 무료 게임 순위 2위, 매출 9위를 달성했다. 스토리가 중점이 되는 스토리 RPG인 만큼 스토리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일부 유저들이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 같은 점을 반면교사 삼아 한국에서는 콘텐츠 소비 속도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론칭 초기 콘텐츠 스펙 및 향후 업데이트 간격 등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개발진 : 론칭 시 약 20개의 캐릭터와 3개 도시, 100개 이상의 필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오픈한다. 기본적으로 메인 퀘스트와 영웅 이벤트는 매달 진행하며 코스튬은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유저들이 해외 유저보다 콘텐츠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좀 더 빠른 주기로 콘텐츠를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서비스 중인 만큼 선행 콘텐츠에 대한 현지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국 서비스는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 소개한다면.

개발진 :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모든 콘텐츠가 스토리에 묶여 있어 기본 콘텐츠에서 해외 버전과의 차별이나 현지화를 진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벤트와 운영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버전을 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도록 코스튬 등 일부 기능과 밸런싱을 한국 론칭 버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일부 이벤트와 보상, 결제 방식을 제외하고는 론칭 시점 해외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빠른 업데이트를 위해 일부 콘텐츠의 밸런싱은 조정할 예정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만큼 수익모델(BM) 역시 기존 MMORPG '라그나로크' 시리즈와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핵심 BM은 카드 수집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외 BM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개발진 :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중이며 오픈 시점에는 카드의 수가 100개 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으며 게임 내 인연 퀘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캐릭터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일일, 주간, 월간 갱신되는 기본 상품과 캐릭터 영입, 메인 퀘스트 클리어 등 콘텐츠 진행 상황에 맞춰 가장 필요한 상품만 노출되는 한정 상품, 가장 효율이 좋은 패스 상품,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코스튬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 싱글 플레이 성향이 강한 편인데, 다른 유저와의 협동 플레이 측면은 없는지.

개발진 : 마을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만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요소를 구현했다. 이 외에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요소들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솔로 플레이를 통해 경쟁과 협동을 하게 된다. PvP 역시 다른 유저의 덱과 싸우는 방식이다. 차후 선보일 예정인 길드 기반으로 다른 길드와 경쟁하는 '길드 토벌전'을 엔드 콘텐츠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 스토리 중심의 RPG인 만큼 이야기 전개와 결말 등은 어떻게 이뤄지는 궁금하다. 

개발진 : 기존 온라인게임과 같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1차적인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출시 시점 공개되는 스토리 분량은 전체의 5~10% 정도가 될 것 같다. 현재 목표하는 전체 스토리를 기준으로 4~50%의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후 이어질 대규모 업데이트의 준비도 들어갔다. 게임 상에서 표시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나는 것에서 구분을 두며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 '라그나로크' IP가 20년을 맞이한 만큼 주요 타깃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것 같다. 10대 및 새로운 유저층의 유입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은 없는지도 듣고 싶다.

개발진 : 이번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뉴트로 RPG’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전 RPG의 감성으로 10대 유저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최근 게임 업계 트렌드에 맞는 수집과 편의성을 갖춘 게임인 만큼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아기자기한 감성과 스토리가 특징인 '라그나로크' IP가 기반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보내줬으면 한다.

- 기대 성적, 예상 목표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개발진 :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최종적으로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의 스토리를 완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굳이 언급하자면, 인기 게임 순위 5위권 안에 들어가고 싶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