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서 개최 … 최근 파행하며 잃었던 위상 되찾을지 주목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2023년 행사의 정상 개최를 선언했다.

국제 게임쇼 'E3'는 지난 27일 공식 SNS를 통해 "'E3 2023'은 내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직접(In-person) 개최 형식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 열린 마지막 오프라인 라이브 이벤트 이후 4년 만의 정상 개최 발표다.

E3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다.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 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고 있다. 매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월에 열리며, 해당연도의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의 출시 예정 작품이 대거 공개되기 때문에 업계에서 매우 큰 위상을 지니고 있다.

ESA는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당해 E3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팬더믹이 이어지며 'E3 2021' 역시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없었고, 나흘 간의 온라인 쇼케이스로 대체됐다. 그리고 올해마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E3 2022'가 취소되는 등 E3는 최근 3년 연속으로 파행했다.

ESA는 지난 7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업체 리드팝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E3는 2023년에 오프라인 이벤트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사전에 밝혔다. 이들은 "'E3 2023'은 향후 국제 게임쇼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글로벌 게임산업을 다시 하나로 뭉치게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E3 2023은 B2B 일정인 'E3 비즈니스 데이'와 B2C 일정인 'E3 컨슈머 데이'로 나뉘어 열린다. 이 중 E3 비즈니스 데이는 게임쇼 개막일인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업계 관계자만이 참석할 수 있는 여러 미팅으로 구성된다.

E3 컨슈머 데이는 6월 15일부터 16일 이틀간 LA 컨벤션 센터의 별도 홀에서 진행된다. E3 티켓을 지닌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컨슈머 데이 기간 중 라이브 이벤트 또는 온라인을 통해 게임업체들의 신작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본격적인 행사 개최보다 이른 6월 11일부터는 '파트너 디지털 이벤트'가 시작된다. E3에 참가하는 파트너사들의 디지털 쇼케이스가 이때부터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E3 2023의 개최를 통해 E3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3는 최근 3년 연속 파행하며 위상을 다소 잃었다. 디지털 쇼케이스 '서머 게임 페스트'를 비롯해 각 게임업체들이 '닌텐도 다이렉트',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유비소프트 포워드' 등 자체적인 게임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E3의 빈 자리를 메웠다. 일부 외신에서는 "더 이상 E3는 필요없다"는 과격한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3 2023에 참가하는 파트너사의 규모 및 행사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E3가 게임업계에서 맡을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